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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오름 정상 후 B코스로 내려가는 길

서귀포시에는 산책하고 걷기 좋은 곳으로 솔오름( 미악산)& 고근산(고공산)이라고도 불리는 곳입니다.솔오름은 A코스, B코스로, 고근산은 원코스로 이루어진 곳으로 왕복 30~1시간 이내로 피톤치드를 받으며 가볍게 산책과 운동을 병행할 수 있는 곳으로 정상에서는 서귀포 시내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곳입니다. 

걷기 좋은 서귀포 솔오름(미악산) 

오늘은 서귀포시 토평동 산 16번지(동홍동 2195)에 위치한 솔오름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솔오름은 동홍과 토평에 걸쳐져 있는 큰 기생화산체로, 남동사면으로 골이 패어 있는 말굽형 화구를 이루며  높이는 113m로 낮은 편입니다. 솔오름의 솔을 쌀을 이르는 옛말 가운데 하나로, 이 때문에 한자로는 미안산이라고 씁니다. 과거 솔오름에서 여러 목장을 운영하면서 벌레 방제와 덤블 제거를 하다 보니 자연적이 아닌 인공적인 산불이 자주 났으나 지금은 관리를 통해 우거진 산림이 조성되었습니다. 그 덕에 산행 또는 운동코스로 더운 많이 알려지게 되어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A코스와 B코스로 이루어진 이곳은 올라가는 길에 갈림길에 나뉘지만 결국 정상에서 만나게 되면 저는 개인적으로 A코스가 조금 더 경사지고 B코스는 완만하게 느껴졌습니다. 현재 A코스는 사유지로 인하여 일부구간 폐쇄되어 B코스만 이용이 가능하다고 하니 이용하실 때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삼나무, 편백나무, 상록수등 숲이 우거져 걷는 내내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을 뿐더러 중간중간 데크 계단은 물론이거니와 걷기 불편하지 않게 돼있어서 특별한 등산 도구 없이도 등반할 수 있습니다.  정상으로 갈수록 계단이 많아지는데 숨을 한 템포 쉬면서 가다 보면 어느새 정상에 다 다르고 내려올 때는 올라갈 때와는 또 다르게 가벼운 느낌으로 내려올 수 있는 곳입니다.

 

올레코스 '고근산'

제주 올레 7-1코스 중간지점에 위치한 고근산은 서귀포 신시가지를 감싸고 있는 오름으로 정상에 깊지 않은 분화구를 가지고 있습니다. 고공산이라고 불리는 평지 가운데서 우뚝 솟은 오름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과 근처에 산이 없어 외롭다는 데서 유래됐다는 설이 있습니다. 이 오름은 전설상의 거신 설문대할망이 심심할 때면 한라산 정상부를 베개 삼고 고근산 굼부리에는 궁둥이를 얹고 앞바다 범섬에 다리를 걸치고 누워서 물장구를 쳤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오름 중턱에는 솔오름과 같이 삼나무, 편백나무, 상수리나무 등이 조림되어 있는데 토해내는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오르다 보면 분화구에 도착합니다. 정상에서는 범섬 앞바다가 한눈에 펼쳐지고 한라산의 모습과 함께 서귀포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전망대에서는 한라산과 더 가까워지는 느낌을 받으며 주변 풍경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고근산입구에는 주차장이 있으며 간혹 길가에 주차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산책로 길가 주, 정차 금치 현수막과 함께 주차장을 이용하라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기도 해도 경치가 참 좋은 흙길을 조금 걷다 가다 보면 금방 나무 계단이 나오며 50 계단마다 올라온 계단과 남은 계단의 수를 보여줍니다. 솔오름과 고근산을 건너면서 느낀 건 '계단지옥'이었지만 가고 가다 보면 언제 가는 정상에 도착하게 된답니다.  

 

솔오름과 고근산을 다녀온 후기

봄을 맞이 하여 날씨가 따뜻해져 운동 겸 자연을 느껴보기 위해 아이를 등원시킨 후 혼자 솔오름을 다녀와보았습니다. 솔오름은 주차장이 입구에 바로 앞에 있고 넓어서 주차하기 편리하였습니다. 화장실은 솔오름입구에서 서쪽으로 300m쯤 가면 버스정류장이 보이는데 맞은편 푸드트럭 밑으로 내려가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입구와는 거리가 조금 있어서 불편함이 없지 않아 있긴 했지만 이동하는 것 또한 운동이라 생각해서 이동해 보았습니다. 솔오름은 어느 정도 올라가면 갈라지는 두 갈래길이 있는데 A코스와 B코스입니다.  현재 올라가는 A코스는 사유지로 인하여 폐쇄되었다고 하여 B코스를 이용해서 가보았는데 경사는 높지 않은 편이지만 끊임없이 이어지는 계단으로 인해 중간중간 쉬면서 올라가 보았습니다. 힘들었지만 정상에 도착해 보이는 광경으로 인해 힘듦을 또 잊고 가벼운 발검음과 함께 내려와 보았습니다. 내려와서는 흙과 벌레를 털어낼 수 있는 에어기기가 있어 신나게 하고 집으로 왔답니다.  그다음엔 쉬고 이동한 곳은 고근산입니다. 집 근처라 차 타고 이동하여 주차장에 세운 후 올라가 보았습니다. 솔오름을 다녀온 직후라 다리가 후들후들 떨리긴 했지만 솔오름보다는 올라가는 구간이 적어서 시간이 30 내외로 걸렸고 정상에서는 솔오름과는 또 다르게 전망대가 있어서 서귀포 전체를 내려다볼 수 있었습니다. 다음에는 자세한 풍경과 사진들과 함께 자세한 내용으로 찾아뵙겠습니다.